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가 종영했습니다. 주말 저녁 황금시간대에 방송되는 KBS 주말드라마는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습니다. 덕분에 어느 정도 시청률도 보장되는 편이며, 신인 배우들의 등용문으로도 통하죠. 그런데 최근 종영한 '현재는 아름다워'에 대한 시청자의 반응이 반반으로 갈리고 있습니다. 2010년 '파랑새의 집' 이후 시청률 30%를 넘기지 못하는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대체 어떤 이유 때문이었을까요?
현재는 아름다워 연기력 논란
'현재는 아름다워'는 방송 초반 개연성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습니다. 방송 중 남주인공이었던 배우 윤시윤의 머리가 계속해서 바뀌고 있다는 점이 지적되었죠. 같은 방송 회차에서 수차례 윤시윤의 머리가 옥에 티처럼 언급되었는데요. 이후 윤시윤의 상대역으로 등장한 여주인공 현미래 역의 배다빈의 연기력 역시 함께 언급되었습니다.
'현재는 아름다워'의 여자 주연으로 등장한 배다빈은 각종 뮤직비디오, 광고 모델로 등장해 2016년부터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한 배우인데요. '현재는 아름다워'가 그녀의 첫 주연작이기에 또 한 번 스타가 탄생하나 했지만, 시청자들의 시선은 반반으로 갈렸습니다. 배다빈이 여주인공 역할을 소화하기엔 아직 연기력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제기되었죠.
- 배다빈의 팬들은 극 중 스타일을 언급하며 코디가 안티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실제로 배다빈이 사복을 입고 찍은 사진이 드라마 속 장면보다 훨씬 잘 어울리고 세련된다는 것이었죠.
- 또한 배다빈의 발음과 발성이 '현재는 아름다워'같은 주말드라마보다는 장르물 쪽에 어울린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실제로 배다빈은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등의 작품에서 문제없이 배역을 소화했기에 아쉽다는 반응이 많았죠.
현재는 아름다워 진짜 여주인공은?
게다가 '현재는 아름다워'에서 극 중 어머니로 나왔던 배우 박지영의 깊이 있는 연기력과 비교되며 점점 두 사람의 비중이 차이가 나 박지영 위주로 드라마가 전개된다는 점 역시 지적되었습니다. 실제로 극 중 박지영의 출생의 비밀, 간암 투병 등의 묵직한 주제들을 위주로 스토리가 전개되었기에 시청자들은 배다빈이 아닌 박지영이 진짜 여자 주인공이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현재는 아름다워'는 배다빈에게 첫 주연작이었기에 부담이 더 컸을 수밖에 없을 텐데요. 본인 역시 아쉬움이 있었는지 배다빈은 종영과 함께 아직 부족한 배우지만 꾸준히 좋은 모습으로 자주 찾아뵐 수 있게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전했습니다.
현재는 아름다워 작가의 역량 부족?
'현재는 아름다워' 시청자들이 지적한 문제는 바로 '작가의 역량'문제였습니다. 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 '청춘 기록' 등의 작품을 집필한 하 작가는 대중성과 작품성을 잡기는 하지만 뒷심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자주 받았습니다. 그런데 50부작이라는 긴 회차를 이끌어야 하는 주말 드라마는 하 작가의 약점이 여실히 드러날 수밖에 없는 구조였죠.
실제로 현재는 아름다워 시청자들은 16화~18화 정도까지는 볼만했는데 점점 스토리가 늘어지고 의미 없는 장면이 연속되는 것 같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특히 주말 드라마의 경우 소위 말하는 막장 전개로 이어지더라도 스토리 전개가 흥미롭고 재미있었다면 시청자들 역시 반응하는 편인데요. 네티즌들은 이번 작품을 두고 막장 요소가 있긴 했지만, 공감할 수 없었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현재는 아름다워 배우들의 열연
다소 부족한 스토리 전개에도 '현재는 아름다워'가 끝을 잘 매듭지을 수 있었던 것은 배우들의 열연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연차가 오래된 배우들의 활약이 빛을 발했습니다. 김혜옥, 박지영, 박인환의 열연에 네티즌들은 '믿고 보는 배우들'이라 하며 극찬했습니다. 특히 김혜옥, 박인환의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은 모두가 인정했습니다.
'현재는 아름다워'에서 커플 연기를 제대로 펼쳤던 오민석, 신동미의 대사 전달력 역시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성숙한 연애, 커플을 제대로 연기한 신동미는 해당 작품을 통해 마지막 로맨스라 생각하고 연기했다며 남다른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에 팬들은 신동미와 오민석이 다른 작품에서 로맨스 물로 다시 한번 만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비추기도 했죠. 네티즌들은 앞서 언급한 배우들이 대사가 좋지 않더라도 연기력 하나로 극을 이끌어갔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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