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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조 2: 인터내셔날 솔직한 후기

by tkaehrhsl 2022.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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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조 2: 인터내셔날 관람하고 왔습니다. 사실 별로 기대하지 않았지만 그럭저럭 웃으면서 나쁘지 않게 본 영화였습니다. 극장에서 많은 관객들의 웃음을 빈번하게 들을 수도 있었죠.

 

공조 2: 인터내셔날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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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조 2: 인터내셔날

공조 2: 인터내셔날 내용부터 먼저 요약하자면 한국, 북한, 미국 이렇게 세 나라가 장명준이라는 메인 악역을 잡기 위해서 공조를 하지만 한편으로는 각자의 이익을 도모하는 동상이몽이 있다는 단순한 스토리입니다. 사실 내용보다는 코미디가 주가 되는 영화라고 느껴졌습니다. 예고편에 나온 그대로의 톤 앤 매너 코미디가 영화 곳곳에 포진되어 있었죠.

 

공조 2: 인터내셔날공조 2: 인터내셔날공조 2: 인터내셔날
공조 2: 인터내셔날

 

공조 2: 인터내셔날은 전체적으로 JK 필름 류의 영화 흥행 클리셰인 가족, 신파, 스펙터클의 요소가 묻어나옵니다. 하지만 의외로 큰 불편함 없이 관람할 수 있었으며 명절에 극장으로 달려가는 관객들을 대놓고 노린 코미디 영화였습니다. 마치 명절에 온 가족이 모여 별생각 없이 웃으면서 보는 영화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 같았습니다.

 

공조 2: 인터내셔날 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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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조 2: 인터내셔날

공조 2: 인터내셔날의 초중반부까지는 코미디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래서 이 코미디마저 재미없다 느끼시는 분들에겐 이 영화는 최악의 영화일 것입니다. 앞서 말했듯 이 영화의 코미디 스타일은 예고편에 나온 거의 그대로인데요. 개인적으로 볼 때는 90년대 홍콩 영화의 코미디 같다고 느꼈습니다. 앞뒤가 맞지 않는 난센스, 주성치의 무리수와 같은 콘셉트가 느껴졌죠. 현실성, 개연성보다 더 위에 코미디가 있는 셈입니다.

 

공조 2: 인터내셔날공조 2: 인터내셔날공조 2: 인터내셔날
공조 2: 인터내셔날

또한 공조 2: 인터내셔날이 자주 반복하는 코미디 중 하나는 외모에 관련된 코미디입니다. 유해진 배우가 스스로 내려놓고 현빈 배우와 투 샷에서 외모에 대한 개그를 감수하기도 하죠. 예컨대, 영화 초반 강진태 집에 들어온 임철령이 "자신과 같은 얼굴은 북한에서 흔한 얼굴입니다"라고 말하고 "이게 흔한 얼굴이면 나는.."과 같은 식의 대사를 주고받는 것입니다.

 

그러니 공조 2: 인터내셔날의 이런 코미디 마저 맞지 않는 관객들에게는 정말 최악의 영화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그럭저럭 즐기면서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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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조 2: 인터내셔날 얼굴 중심 촬영

공조 2: 인터내셔날공조 2: 인터내셔날공조 2: 인터내셔날
공조 2: 인터내셔날

공조 2: 인터내셔날은 유독 배우들의 외모에 대해서 신경 써서 촬영한 듯 보입니다. 임윤아 배우가 연기한 극 중 박민영이 쉽게 말해 '얼빠'로 나오는데요. 그런 점이 이 영화 카메라에도 반영이 되어있습니다. 작중 임철령이나 잭을 아주 잘생겨 보이도록 카메라 앵글을 잡기도 하고, "철령 씨 나무 멋있지 않아?" 하는 식의 대사로 직접 전달하기도 하죠. 카메라 구도도 그런 식으로 담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공조 2: 인터내셔날공조 2: 인터내셔날
공조 2: 인터내셔날

즉, 공조 2: 인터내셔날은 배우들이 잘생기고 예쁜 걸 잘 알아서 이를 잘 이용하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요소들이 관객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작중 임윤아 배우가 역할을 아주 잘 소화했다고 생각합니다. 외모 중심의 코미디 장면에서는 박민영이 잘생긴 임철령과 잭을 대하는 모습에서 두 남자의 기존 모습을 내려놓게 하고 코미디로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조성하죠.

 

공조 2: 인터내셔날의 코미디를 정리하자면 남자들 간의 브로맨스를 보여주는 소소한 재미도 좋았지만 박민영이라는 캐릭터가 개입하면서 유머 코드의 지평을 넓히고 분위기를 더 화사하게 했다는 점에서 연기를 잘했다고 평가를 할 수 있습니다.

 

공조 2: 인터내셔날 단점

공조 2: 인터내셔날공조 2: 인터내셔날공조 2: 인터내셔날
공조 2: 인터내셔날

공조 2: 인터내셔날 러닝타임은 129분인데, 개인적으로는 재미에 비해서 좀 길다고 느껴졌습니다. 즉 필요 없는 장면도 많았다는 것이죠. 앞서 코미디에서 앞뒤가 맞지 않으면 웃겨서 효과가 난다고 했는데, 영화 분위기는 앞뒤가 맞지 않으면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진지한 장면에서도 앞뒤가 잘 맞지 않는 모습들이 몇몇 보입니다.

 

공조 2: 인터내셔날에서 진지한 톤으로 가는 부분은 사실 앞서 괜찮았던 코미디 분량에 비해서는 긴장감을 구사하는 것이나 연출에 밀도가 있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진지하게 들어가는 잭과 상황을 알고 미리 잠복하던 강진태, 임철령을 보면 여기서 코미디 진지한 톤 둘 다 잡으려고 했던 것 같은데, 적어도 제가 볼 때는 이도 저도 아닌 분위기라고 느껴졌죠.

 

공조 2: 인터내셔날공조 2: 인터내셔날
공조 2: 인터내셔날

개인적으로 공조 2: 인터내셔날에서 장명준이 붙잡힌 후반부 중 쓸데없는 장면을 크게 쳐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장명준이 잡히는 과정에서 이제 임철령이 본색을 드러내고 강진태의 뒤통수를 친 뒤 그의 손과 차에 수갑을 묶으며 곧바로 이어 나타난 잭 앞에서도 동상이몽으로 숨겼던 자신의 본심을 드러냅니다. 여기까진 지금껏 극의 동력으로 삼았던 것을 풀어내니까 적당히 넘어갈 수 있었죠.

 

하지만 이어서 알고 보니 북한 고위직, 미국 고위직 모두 배신자였으며 장명준은 북한 고위직의 계정을 미리 해킹한 상태였다라는 내용이 나왔을 때는 좀 무리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서 코미디를 전면에 내세웠던 초중반부와 호응이 잘되지 않는 듯했죠.

 

공조 2: 인터내셔날공조 2: 인터내셔날
공조 2: 인터내셔날

공조 2: 인터내셔날의 초중반부 코미디는 앞서 말했듯 익숙하지만 자연스러운 웃음을 유발했다면 후반부는 갑자기 액션으로 진지해지니까 조금 납득이 안되면서 이것저것 넣은 것은 많아 보여 난잡해지는 느낌이었죠.  특히 슬로 모션으로 구사하는 액션은 액션을 감추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냥 컷 넘어가는 식으로 편집만 잘게 잘라 효과음을 붙인 듯했죠.

 

공조 2: 인터내셔날 결론

공조 2: 인터내셔날은 편하게 볼 수 있는 그런 영화입니다. 머리 비우고 보기 좋으며 영화 속 캐릭터도 재밌죠. 다만 초중반부의 느슨한 분위기를 후반부에서 다시 긴장시키려 하니까 순수한 재미가 보장되지 않아 박진감을 의도한 액션임에도 조금 지루하기는 했습니다. 후반부를 덜어내고 짧은 분량의 코미디 영화로 갔으면 좀 더 낫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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