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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그레이 맨 솔직한 감상평

by tkaehrhsl 2022.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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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 달러가 넘는 제작비가 투입된 '그레이 맨'은 제작비의 규모처럼 극장에서 보는 것이 좋은 선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쉬는 시간도 없이 액션이 휘몰아친다는 표현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영화 내내 액션이 난무하는 그런 영화였어요.

 

그레이 맨, 휘몰아치는 액션

그레이 맨그레이 맨그레이 맨
그레이 맨

영화 시작부터 제목의 의미를 알려주는 시퀀스로 시작을 하고 이후에 처음으로 등장하는 사건 등을 통해서 각 인물들의 스탠스와 캐릭터들을 확실하게 알려주는 간결함을 보였습니다. 편집에서도 상당히 빠른 속도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여러 액션 시퀀스에서도 시간을 끌지 않고 바로 전개되는 면에서 시원시원함이 느껴집니다. 거기에 편집 리듬도 괜찮은 편이라서 액션 시퀀스 내내 몰아치는 것이 아닌 중간에 숨을 고를 수 있는 지점들을 마련해두었다는 것 또한 특징이죠.

 

그레이 맨그레이 맨그레이 맨
그레이 맨

그레이 맨을 보면서 화장실을 갈 타이밍을 못 찾을 정도로 영화 내내 휘몰아치는 것을 보고 있으면 영화를 연출한 루소 형제의 전작들인 마블 영화들이 오히려 감독 덕을 보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상당히 상업적인 스탠스를 취하고 있습니다. 즉, 이 영화는 상업적 관점에서는 좋은 선택이라고 할 수가 있을 겁니다. 제가 올해 본 영화 중 상업적 관점에서 가장 괜찮은 영화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 정도로 상업영화에 기대하는 시청각적 효과들은 상당히 만족스럽죠.

 

그레이 맨그레이 맨그레이 맨
그레이 맨

다만 영화가 속도를 중요하게 생각을 해서 스토리나 액션이 생략되는 면들이 많습니다. 한마디로 정신없이 액션들이 쏟아지는 상황들이 이어지다 보니 스토리에 대해서 생각할 공간이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기에 복잡한 화면 구성을 원하지 않는 분들은 이 영화가 안 맞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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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 맨, 스노우 볼의 미학

 

그레이 맨그레이 맨그레이 맨
그레이 맨

그레이 맨을 보면서 가장 놀라웠던 점은 감독이 사건을 키워가는 방식입니다. 이것이 이 영화가 이렇게 까지 액션을 만들어낼 수 있는 포인트로 보이는데, 영화 중반쯤 되면 '어쩌다가 사건이 이렇게 커진 거지? 그저 주인공 하나 잡자고..'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거기에 액션과 액션이 연결되는 지점도 상당히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것이 특징이죠. 한마디로 스노우 볼을 상당히 잘 굴리는 영화라고 할 수가 있을 겁니다.

 

그레이 맨그레이 맨그레이 맨
그레이 맨

거기에 영화의 특성상 장소를 이곳저곳 옮겨 다님에도, 이동하는 이유가 분명하게 존재합니다. 즉, 인과가 확실하게 존재하기 때문에 이야기 전개에서 어색함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죠. 물론 이야기가 아주 신선하다던지의 특징은 없습니다. 어쩌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보실 분들도 있을 겁니다.

 

 

그레이 맨, 루소 형제의 담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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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 맨

그럼에도 제가 이 영화를 추천드리고 싶은 이유는 여타 다른 영화들과는 다르게 사회적인 메시지를 품고 있지도 않은 그런 모습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관객들에게 재미를 주기 위한 것만 생각한 모습이죠. 그렇기에 영화를 보면서 걸리적거리는 부분들이 없습니다. 이 정도로 영화가 아주 무한질주를 하는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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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 맨

이 영화를 본 뒤에 루소 형제에 대한 신뢰가 생겼습니다. 극장에 개봉하지는 않았지만, 루소 형제는 애플 TV 플러스라는 채널을 통해 '체리'라는 영화를 제작하였습니다. 톰 홀랜드가 주인공인 이영 화는 PTSD를 겪고 퇴역한 군인들이 은행강도 짓을 시작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죠. 이런 영화가 있다는 것을 알고만 있었는데, 이번에 그레이맨을 보면서 이 영화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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