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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블랙의 신부 솔직한 감상평

by tkaehrhsl 2022.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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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블랙의 신부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드라마를 집필한 이근영 작가가 주로 아침 드라마를 집필하던 작가라는 것입니다. 넷플릭스의 주 시청층이라고 할 수 있는 분들에게 아침 드라마는 전혀 관심이 없는 콘텐츠일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침 드라마 자체를 부정적으로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저 하나의 드라마 장르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블랙의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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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의 신부

블랙의 신부를 끝까지 시청한 입장에서 후기를 먼저 이야기하자면 한국에서 방영되는 아침드라마와 크게 다르지 않은 스토리 라인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스토리가 총 8부작으로 상당히 압축되어있기 때문에 스토리 전개 자체는 나름 빠르게 전개됩니다. 특히나 아침드라마의 특징 중 하나인 복잡한 인물 관계를 빠른 시간에 나름 효과적으로 풀어내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블랙의 신부블랙의 신부블랙의 신부
블랙의 신부

물론 아침 드라마를 선호하지 않는 입장에서 이 드라마를 본다면 비판할 여지가 상당히 많은 작품이기도 하죠. 게임 회사를 다루고 있지만 게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 이것은 게임에 익숙한 젊은 세대가 보기에는 이러한 요소가 작품의 신뢰도를 크게 떨어뜨리는 모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약간은 억지스러운 듯한 전개, 감정적인 대화들, 그리고 사건을 맞이했을 때 인물들의 반응들이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지점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죠.

 

블랙의 신부블랙의 신부블랙의 신부
블랙의 신부

이외에 드라마에 등장하는 여성들은 신분 상승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가지고 있는데, 그 방법이 돈 많은 남자를 만나는 것으로만 표현된다는 것도 드라마 자체가 상당히 구시대적이라고 생각될 여지가 있는 콘텐츠라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 가장 인기 있는 드라마인 우영우와 비교를 해본다면 고증, 현실성 면에서도 우영우가 더 높은 퀄리티를 보이고 있는 것은 확실하죠.

 

즉, 시청자의 입장에서 비슷한 환경에서 제작되는 드라마임에도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모습들이 아침 드라마라는 콘텐츠 자체를 꺼리게 만드는 요소가 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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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의 신부, 넷플릭스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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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의 신부

하지만 개인적으로 넷플릭스가 블랙의 신부라는 드라마를 제작하게 된 것은 나름의 이유가 있고 꽤나 성공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아침드라마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필요가 있겠죠. 아침드라마라는 것이 종적을 감춘지는 꽤 오랜 시간이 지났습니다. 2021년 말부터 제작이 중단되어서 지금까지도 아침드라마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드라마의 주 시청층인 중장년층들이 OTT 사용에 익숙해졌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중장년층 스마트폰 보급이 이루어지면서 A세대로 칭해지는 50대 이상의 사용자들의 모바일 사용량이 상당히 증가했죠.

 

블랙의 신부블랙의 신부블랙의 신부
블랙의 신부

기존에 일일 드라마를 틀어놨던 것과는 달리 자신이 보고 싶은 콘텐츠를 선택해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생겼습니다. 그렇기에 특히 아침드라마의 수요가 줄어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상황이죠. 이런 상황에서 넷플릭스도 그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콘텐츠가 필요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침 드라마와 비슷한 블랙의 신부와 같은 드라마를 선택한 것이고요.

 

블랙의 신부블랙의 신부블랙의 신부
블랙의 신부

소재에 있어서도 자식에 대한 어긋난 사랑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나름 중장년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소재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블랙의 신부가 마케팅을 하는 과정에서 배우들이 홈쇼핑에 출연해 드라마를 홍보했던 것을 생각해보면 이 드라마의 주 타겟층, 더 나아가서는 현재 넷플릭스가 누구를 타깃으로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블랙의 신부, 의외의 선전

블랙의 신부블랙의 신부블랙의 신부
블랙의 신부

아마 2030 세대에서 블랙의 신부가 추천이 된다면 선택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을 겁니다. 하지만 50대 이상의 사용자에게 해당 드라마가 추천이 된다면 선택될 확률이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그런 파워를 보여주는 듯 17일 기준으로 넷플릭스 드라마 2위를 기록했고, 글로벌 기준으로도 8위를 기록한 모습을 볼 수 있는데, 해당 드라마가 상위 10위권에 있는 국가들 대부분이 한국 드라마를 선호하는 아시아권 국가라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죠.

 

블랙의 신부 결론

블랙의 신부
블랙의 신부

결과적으로 블랙의 신부는 넷플릭스의 변화를 보여줄 수 있는 대표적인 작품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볼 수 있습니다. 기존 넷플릭스의 주 시청층이었던 2030이 아닌 더 넓은 세대를 타깃으로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작품의 수요가 꾸준히 있다면 지금보다 더 자주 만들어질 가능성도 있을 겁니다. 누군가는 막장 드라마라며 비판을 하더라도 그것을 찾는 사람이 존재한다면, 시장 자체는 없어지지 않겠죠.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도 넷플릭스가 비슷한 느낌의 작품을 자주 만들게 된다면 그만큼 넷플릭스에게 중장년층이 더 중요해졌다고 판단해 볼 수 있는 겁니다. 그리고 막상 보면 또 빠져들기도 합니다. 저도 2화까지 보고 그만 볼까 했지만 뒷이야기가 궁금해서 끝까지 보게 되었죠. 결정적으로 사람마다 재미의 포인트가 다르기 때문에 내가 재미가 없더라도 누군가는 재미있게 볼 수도 있는 것이지요.

 

블랙의 신부는 비판받을 여지는 충분히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나름 흥미롭게 볼 여지도 있죠. 저도 블랙의 신부를 보면서 눈이 찌푸려진 적도 있었지만 어떤 부분에서는 충분히 재미있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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