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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놉 솔직한 후기

by tkaehrhsl 2022.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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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필 감독의 '놉'이 8월 17일 개봉했습니다. 조던 필은 자신이 감독한 첫 번째 영화인 '겟 아웃'으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은 능력 있는 감독이죠. '놉'을 영화관에서 감상하고 온 관객으로서 스포일러 없이 관전 포인트와 감상평을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놉 좋은 각본, 충격적인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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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놉'에 대해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조던 필 감성의 또 다른 공포영화에 아이맥스 특유의 영상미까지 더해진 작품이 탄생한 것 같아 정말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영화인 '놉'도 감독의 이전 작품인 '겟 아웃', '어스'와 동일하게 장르적으로는 공포 영화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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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놉'은 일반적으로 공포 영화에서 자주 쓰는 기법인 점프 스퀘어로 대표되는 귀신이나 괴물의 갑작스러운 등장으로 인한 충격과 고어하고 징그러운 장면이 들어가지 않으면서도 서서히 엄습해오는 공포를 잘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전까지의 공포영화의 클리셰를 박살 낸다는 점이 신선하고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었던 포인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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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하게도 '놉'은 스토리적인 부분에서 이전 영화와 다른 점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바로 인권 문제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이죠. 일단 주인공들이 할리우드와 발음이 비슷한 헤이우드 남매이고 이들의 가업인 말 목장 사업이 CG의 발달 등으로 인해 필요가 없어짐으로써 점점 기울어져 가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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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놉'의 예고편에서도 등장하는 최초의 영화라 불리는 '움직이는 말'이라는 영상에 등장한 흑인 기수의 이름을 아무도 모른다는 점 등으로 보아 할리우드 영화계에서 잊혔고, 잊히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슬픈 이야기가 메인 스토리를 이루는 듯 보입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스토리가 등장하고 이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나올 여지가 있죠. 

 

놉 스펙터클 IM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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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놉'이 조던 필 감독의 이전 작품보다 좋았던 점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단연코 영상미라고 생각합니다. 무려 인터스텔라나 덩케르크를 촬영한 것으로 유명한 '호이트 반 호이테마'를 스카우트하여 사막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장면들을 아이맥스 카메라로 찍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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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놉'이 이 스펙터클한 영상 촬영에 얼마나 진심이었냐 하면 아이맥스 카메라로 촬영한 분량이 무려 영화의 35%인 47분에 이른다고 하죠. 공포영화에서 아이맥스 촬영 분량이 이렇게 높은 영화는 제가 아는 한 세계 최초가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예고편에서도 등장하지만 영화 후반부 UFO가 OJ를 쫓아오는 장면에서는 헬기에 아이맥스 카메라를 달아 촬영했는데요. 이 때문에 마치 UFO에 대한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느낌도 들어 신선하고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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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놉'을 감독한 조던 필 감독 자신도 아이맥스로 촬영한 것에 대해 얼마나 자랑하고 싶었는지 시네마틱 이벤트와 아이맥스 인 더 스카이라는 영상을 따로 만들어서 공개했을 정도로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었죠. 감독에 의하면 실제로 촬영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려 없이 각본을 썼다고 할 만큼 무조건 각본대로 촬영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있었고, 이를 '호이트 반 호이테마' 촬영감독을 모시고 아이맥스 카메라를 동원하는 것으로 해결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놉'은 정말 스펙터클한 장면들이 대량으로 그려지고 있는데요. 이 영상미를 제대로 즐기길 원한다면 여유가 될 때 꼭 아이맥스 상영관으로 관람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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놉 아쉬운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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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해서 '놉'이 장점만 있는 완벽한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조던 필 감독의 작품 중 이번 영화는 그렇게 높은 점수를 주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가장 큰 이유로는 여러 가지 사회 풍자의 내용이 짬뽕이 되어 전달하고자 하는 영화의 메시지가 너무 여러 가지로 갈라져 난잡한 느낌이 듭니다. 감독의 이전 영화인 '겟 아웃', '어스'에서도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영화이기는 했지만 기본적으로 흑인 인권 문제라는 큰 틀 안에서 해석이 이루어졌죠.

 

하지만 '놉'은 앞서 이야기했듯 할리우드에서 잊힌 사람에 대한 스토리 이외에도 다양한 스토리가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영화의 해석 또한 매우 다양하게 갈린다는 점이 이 영화의 장점이다 단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앞서 말한 것 때문에 영화가 살짝 산으로 간다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죠.

 

결과적으로 '놉'은 너무 많은 기대를 하고 가면 실망할 수 있는 영화입니다. 색다른 장르의 공포 영화를 보러 간다 정도의 수준으로 가볍게 생각한다면 즐겁게 관람할 수 있을 것입니다.

 

 

놉 개인적인 해석

영화 '놉'이 개봉했습니다. '놉'은 영화 '겟 아웃'과 '어스'를 연출했던 조던 필 감독의 신작이죠. 그의 영화들을 보다 보면 분명 영화 자체가 재미있긴 하지만 한편으로 다른 내용이 있는 것만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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