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으로 6월 12일, 대한민국 U-23 대표팀과 일본 U-23 대표팀 간의 AFC U-23 아시안컵 8강전 경기가 있었습니다. 이번 경기는 AFC U-23 아시안 컵이라는 경기가 어떤 중요한 대회의 출전권을 걸고 맞붙는 경기는 아니지만, 우리나라의 최대 라이벌 국가인 일본과의 한일전이기 때문에 이유를 불문하고 무조건 이겨야만 하는 경기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한일전 라인업
이번 경기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이 상대한 일본 대표팀은 조별 예선 D조에서 2승 1 무 0패로 조 2위를 기록하여 무난하게 조별 라운드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었죠. 하지만 우리 대표팀 역시 조별 예선 C조에서 말레이시아에게 4:1 승리, 베트남에게 1:1 무승부, 태국에게 1:0으로 승리를 거두고 8강 전에 진출하였습니다.
한일 양 팀이 굉장히 비슷한 성적으로 거두었기 때문에 이번 한일전은 상당한 접전이 예상되었습니다. 이번 한일전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의 황선홍 감독은 민성준 골키퍼, 최주은, 이규혁, 김주성, 고재현, 홍연서, 박정희, 양현준 등과 더불어 현재 대한민국 U-23 대표팀의 최고 에이스라고 할 수 있는 이강인, 그리고 오스트리아에서 잘 크고 있는 홍연석 선수를 포함 K-리그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고재현, 양현준 같은 쟁쟁한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 강한 라인업을 내세웠죠.
일본 대표팀은 가나 혼혈인 스즈키 지온 골키퍼를 포함하여 미국 혼혈 수비수이자 슈투트가르트 소속인 체이스 앙리, 나이지리아 혼혈 선수인 후지타 조엘 치마 선수 등 다수의 혼혈 선수와 유럽화 선수들이 대거 포함된 라인업으로 우리 대표팀을 상대했습니다.
한일전 결과
이번 한일전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은 일본 대표팀을 상대로 기본적인 볼 점유율이나 중원 싸움에서 크게 밀리지는 않았지만 찬스를 만들어내거나 결정짓는 부분에서 상당히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습니다. 전반전 22분 스즈키 유이토 선수의 프리킥 찬스가 운이 좋게 굴절되어 들어가면서 대표팀은 일본에게 1점 끌려가게 되었죠.
이에 황선홍 감독은 전문 스트라이커 자원인 조영욱 선수를 투입해 좀 더 공격적인 라인업으로 전술을 변경했는데 후반 64분에 결국 일본 대표팀의 호소야 선수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면서 한일전에서 패하고, 아시안 컵에서 결국 탈락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한일전에서 이강인 선수는 역시 자신의 장점인 온 더 볼에서 상대 수비를 휘젓고 균열을 만들어내는 데 있어 좋은 움직임들을 보여주긴 했지만, 우리 대표팀이 전체적으로 찬스를 결정짓는 부분에서 부족함이 많이 보였던 굉장히 아쉬운 경기였습니다. 특히 일본 대표팀이 U-23 대표팀이긴 하지만, 실질적으로 U-21 자원들로만 구성된 팀이었기 때문에 한국의 형들이 일본의 동생들에게 패배한 다소 굴욕적인 경기 내용과 결과라고 할 수 있었죠.
마무리
우리나라 대표팀으로서는 이번 한일전을 굉장히 아쉽게 마무리를 하긴 했지만,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조영욱 선수의 활약, 그리고 이강인 선수의 감각이 살아있다는 것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한일전을 패배한다고 해서 아시안게임에서 탈락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아시안 게임 대회까지 계속해서 좋은 팀을 만들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이번 한일전에 대한 리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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