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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한산 용의 출현 예고편 분석

by tkaehrhsl 2022.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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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관객 약 1700만 명을 동원한 영화 '명량' 이전의 이야기를 다룬 프리퀄인 '한산 용의 출현'의 예고편이 얼마 전 공개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한산 용의 출현' 예고편 속 나온 여러 요소들을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산 용의 출현
한산 용의 출현

 

 

한산 용의 출현 속 학익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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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 용의 출현

'한산 용의 출현'은 예고편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머릿속으로 성을 쌓고 적을 제압하는 작전을 이미지 트레이닝 중인 충무공 이순신을 이번엔 박해일 배우가 연기합니다. '바다 위의 성이라니!'라고 윽박지르는 대사는 이 학익진이라는 일종의 공성 전략을 바다 위에서 펼친다니까 가당치도 않은 반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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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이 쓰게 될 학익진이라는 전략은 적군을 날개 형태로 포위하는 것으로 공성전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상대와의 병력 차가 클 때 밀고 들어오는 적에게 집중 공격으로 치명적인 타격을 입힌 후 아군의 손실을 막기 위한 전략이죠. 학익진은 일본 전국시대에도 사용도니 전법이지만 기마대의 월등한 기동력을 이용한 지상군 전용이었으나, 이순신은 이렇듯 육지가 아닌 해군의 전략으로 채용한 게 포인트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이순신이 사용한 학익진의 모양을 보면 완만한 곡선의 초승달 형태인 물고기 비늘 모양의 학익진으로서 물고기의 비늘 모양으로 유인한 후 학의 날개 모양으로 둘러싼다는 의미입니다. 

 

한산 용의 출현 속 일본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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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 용의 출현

또한 예고편에서 보이는 거대한 일본식 성은 1592년 부산포에 지어진 왜성인데요. 일본이 한반도 남부 각지에 세운 일본식 거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왜성이라는 명칭은 당연히 조선 측에서 부른 명칭이죠. 특히 이토록 성을 드높이고 방어의 기초가 되는 '이시가키'라는 돌담의 축조 기술은 7세기 중반 백제로부터 전해진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준 기술로 우리를 치는 데  쓴 것이죠.

 

한산 용의 출현한산 용의 출현
한산 용의 출현

게다가 오랫동안 전국 시대에 길러진 무장들의 전투 경험으로 말미암아 대폭 향상된 축성 기술 레벨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당시 조선의 성보다 방어력이 높고 실전적으로 유용했습니다. 게다가 이런 왜성들은 명나라에 쳐들어갈 때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체류할 수 있는 중간 거점이자 군량 보급로 그 자체였죠.

 

이번 '한산 용의 출현'에서 모습을 드러낸 이순신과 대립하는 빌런인 '와키자카 야스하루'는 변요한 배우가 연기하게 되었습니다. 전작에서는 조진웅 배우가 연기했죠. 와키자카는 훗날 70세가 넘은 고령이 되어서도 한산도 앞바다에서 대패했던 그날을 회고하며 한 때 이순신의 암살을 주도하기도 했습니다.

 

한산 용의 출현한산 용의 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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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결국 이순신을 맞이한 운명 이후, 와키자카는 이순신뿐만 아니라 조선을 함락하겠다는 어떤 희망도 거부하고 노량해전에서 이순신이 전사했다는 소식도 믿지 않은 채 죽기 전까지 이순신이라는 이름에 집착하며 존경과 두려움이 뒤섞인 마음에 괴로워했다고 합니다. 어쨌든 이번 영화에 출연하는 와키자카는 아직 젊고 패기가 넘치는 인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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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 용의 출현 속 거북선의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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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 용의 출현'에서 일본군 병사들이 말하는 해저 괴물 보카이센이라는 말은 일본 측이 거북선의 실체를 모를 때 사용하던 명칭이었습니다. 왜군의 당시 주력 전투함 선체 옆이 관통당하는 장면을 보면 폭염이 있어 화포 같긴 하지만 뭔지 모를 큰 잔해가 딸려 나오죠. 그다음 대패한 선박의 피해규모를 살펴보는 장면이 이어집니다. 마치 큰 이빨 같은 물건이 발견되죠. 만약 이 장면이 거북선에 의해 측면이 충파 된 것이라면 거북선의 머리 부분에 있던 뾰족한 송곳니 부분이 남은 것일지도 모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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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에 늘어선 왜군의 막강한 해군력을 보여주는 장면에서 정중앙에 있는 거대한 안택선이 어쩌면 한산도 대첩 당시 학익진에서 간신히 탈출한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명에 의해 건조된 설계도 속의 배 '니혼마루'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기록에 따르면 두 척을 만들었다고 하죠.

 

초근접거리에서 화포가 불을 뿜고 조선 수군의 주력함인 판옥선이 급하게 방향을 틀게 됩니다. 활시위를 당기는 이순신은 김한민이 연출한 '최종병기 활'에서 박해일 배우가 쏜 화살이 생각나게 하죠. 화포가 일제히 발사되고 왜구는 많은 피해를 입는 장면과 함께 마지막으로는 거북선이 왜구 안택선의 측면을 들이받는 장면을 끝으로 이번 예고편이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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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덧붙이자면 거북선의 모양에 대해서, 특히 상부가 철판이냐 아니냐로 논쟁이 좀 있었습니다. 일단 철판은 아니었다는 쪽은 기록이 없으며 당시 이런 금속 보급이 어려웠다는 이유를 들고 있는데요. 일본 쪽에서는 자기네들이 패배할 만해서 패배했다는 식으로 포장하기 위해 약간 과장했다는 해석도 있고, 철판이 무게 배분에도 좋지 않고 녹이 잘 슬어서 적합하지 않다고 보는 쪽도 있습니다. 

 

다만 거북선의 강력한 방어력과 생존의 근거로 철판이라고 하는 쪽도 있는데 전작 때도 그랬지만, 이번 '한산 용의 출현'에서도 거북선 둥판에 철판이 깔려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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