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완벽 분석

최근에 아주 핫한 드라마가 있습니다. 바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죠. 이 드라마가 인기를 많이 끌고 있고 저 또한 우영우를 재미있게 보고 있어서 이 드라마 관련해서 여러 번 포스팅했을 정도입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KT의 계열사 채널로 스카이 TV라는 이름으로 방송을 하다가 최근 ENA로 리브랜딩을 거친 채널에서 방영되는 드라마입니다. 박은빈 배우가 캐스팅되었다는 점, 주인공이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변호사라는 점에서 상당히 흥미로운 드라마이죠.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특이한 법정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변호사가 주인공이라면 당연하게도 법정 싸움이 주된 이야기가 될 것인데 이런 관점에서 자폐를 가진 주인공이라는 설정은 상당히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전체적으로 딱딱한 분위기로 흘러갈 여지가 많은 법정 드라마에서 우영우라는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순수한 매력이 분위기를 중화시켜 법정 드라마임에도 조금은 편안하게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와 반대로 자폐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불안함이 늘 깔려있기도 합니다. 언제든 증상이 발현될 수 있다는 전제가 있기 때문에 법정 싸움을 하는 등의 중요한 순간, 증상이 발생할 것 같은 전조증상과 같은 연출로도 긴장감을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이죠.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드라마를 집필한 문지원 작가는 영화 '증인'을 집필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대사 중에서 그라미가 영화 증인을 언급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하는 것이죠. 영화 '증인'은 자폐를 가지고 있는 주인공 '지우'라는 인물이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가 된다는 스토리인데 극 중 지우는 변호사를 꿈꾸고 있는 인물로 등장합니다. 그런 '지우'가 성장하여서 변호사가 되었다는 것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바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라는 것이죠.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드라마를 연출한 유인식 감독은 '낭만 닥터 김사부'와 '베가본드'를 연출했던 감독입니다. 특히 '낭만 닥터 김사부'가 그의 가장 유명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의학드라마와 법정 드라마를 장르적으로 비슷한 패턴을 가지고 있습니다. 매회마다 새로운 에피소드가 등장한다는 것이죠. 그러면서도 주인공의 스토리가 조금씩 진행되고요. 그런 면에서 낭만 닥터 김사부와 이야기 전개 방식에서 상당히 비슷한 점을 가지고 있고 이미 그런 방식의 익숙한 유인식 감독이기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도 좋은 연출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시청률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방영 이후 상당히 좋은 반응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드라마 제작사인 에이스토리의 주가가 엄청 상승하기도 하고, ENA 채널의 본방 시청률도 1회 0.9%에서 4회 5.2%까지 매회 1% 이상의 상승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전까지 TV 드라마는 TV 방영이 주된 목표여서 작은 채널에서 방영이 된다면 좋은 드라마임에도 크게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ENA는 전작인 '구필수는 없다'에서부터 넷플릭스에 콘텐츠를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훨씬 더 많은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죠. 최근 KT가 자체 제작 콘텐츠에 상당히 힘을 쓰고 있는데 '구필수는 없다'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것을 보면 그들의 투자가 나름 괜찮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는 듯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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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속 자폐에 대한 표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무엇보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자폐에 대한 표현일 것입니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라는 말처럼 자폐 자체도 정말 많은 종류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드라마이기도 합니다.

3회에서 자폐인을 처음 만나는 자폐인이라는 이야기가 개인적으로 상당히 흥미로웠고 아직 명확하게 등장하지는 않았지만 그런 그녀를 과도하게 배려한다는 생각으로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인물도 존재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통해서 자폐에 대한 다양한 시선을 존중하는 모습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가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작가의 전작인 '증인'에서도 대부분의 등장인물이 굉장히 선한 인물로 그려졌죠. 그래서 영화 자체도 착한 영화라는 평가가 주를 이뤄서 긍정적인 반응이 있었는데 아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또한 비슷한 방향으로 흘러갈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고래가 의미하는 것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드라마의 특징 중 하나로 고래가 주요 키워드로 등장합니다. 4화까지는 그녀가 왜 고래를 좋아하는지 정확하게 등장하지는 않았지만 이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생각해본 것을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우영우가 고래를 좋아하는 것에는 아이들이 공룡을 좋아하는 것과 같은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이 공룡을 좋아하는 이유는 작고 힘없는 자신과는 다르게 힘이 세고 커다란 공룡을 매력적으로 느낀다는 것이죠. 조금 더 쉽게 이야기하면 강해지고 싶은 욕구가 반영된 행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주인공인 영우가 고래를 좋아하는 것도 비슷한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녀의 과거 이야기들을 보다 보면 자폐이기 때문에 약자 취급을 받았던 모습들이 등장하는데 넓은 바다를 자유롭게 헤엄치면서도 누구도 함부로 넘볼 수 없는 고래를 동경하면서 영우는 영우 나름대로 위로를 받았던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조금 다르게 작품의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고래는 동물 중에서도 지능이 높은 편에 속한 것을 빗대어 표현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보는 것과는 달리 뛰어난 지능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결론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여러모로 재미있는 드라마입니다. 기존의 TV 드라마를 보지 않으셨던 분들도 충분히 재미있게 보실 수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자칫하면 가르치려고 하는 느낌이 들어서 거부감이 생길 수도 있고 다르게는 장애에 대한 잘못된 표현으로 이해 논란이 생길 수도 있는 소재이기도 하지만, 이 드라마가 보여주는 시선은 자폐라는 증상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장애인을 마주쳤을 때 어색하게 느껴지는 것은 그들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자주 마주하고 익숙해진다면 장애인들도 사회의 일원으로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지 않을까라는 메시지를 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라는 드라마에서 느끼고 배워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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