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 2 비하인드 스토리

마녀 2가 개봉 첫 주말 100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이는 전편이 마녀 1의 100만 관객 달성 시기 보다 2일 정도 빨랐죠. 마녀 2는 초토화된 비밀 연구소에서 홀로 살아남은 소녀를 추격하는 세력들의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엔 마녀2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아보도록 하죠.

 

마녀 2 제작이 늦어진 이유

마녀 2

 

마녀 1은 제작비 65억으로 30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면서 손익분기점을 크게 넘겼습니다. 애초에 마녀 3편 까지 기획했던 박훈정 감독은 1편과 이어지는 스토리를 위해 2편의 해외 촬영을 구상했고, 제작사인 워너브라더스 코리아에게 약 150억정돌의 제작비를 요구했죠. 

 

마녀 1이 흥행하기는 했지만, 당시 함께 투자했던 김지운 감독의 '일랑'이 망하면서 워너브라더스는 큰 모험을 하기 꺼려했고 결국 한국사업을 철수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새로운 제작사를 정하고 판권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영화가 늦어졌다고 하네요. 마녀 2는 최종적으로 순 제작비 105억으로 제작되었고, 200만의 관객이 동원되어야 손익분기점을 넘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마녀 2 신시아

마녀 2 신시아

 

마녀2의 소녀 역을 맡은 신시아는 아무것도 모르는 소녀를 연기하는 것보다 예측 불가능한 날씨 때문에 고생했다고 합니다. 초반에 눈이내린 바닥을 맨발로 걷는 장면은 소녀가 처음 세상으로 나오는 장면인데 원래는 눈이 아니라 그냥 바닥을 걷는 장면이었다고 합니다.

 

마녀 2 신시아

 

하지만 때마침 폭설이 내리면서 눈을 밟는 장면으로 바뀌었다고 해요. 예정에는 없던 장면이었지만 촬영팀은 오히려 영화의 초반부가 더욱 인상깊게 나왔다며 좋아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신시아는 맨발로 차가운 눈길을 걸어야했기 때문에 굉장히 고생했다고 하죠. 한편, 박훈정 감독은 마녀 1에서도 김다미라는 새로운 배우를 발굴해서 영화를 촬영했습니다. 마녀 2 역시 오디션을 통해 신시아를 캐스팅 했고 경쟁률은 무려 1400:1이었다고 합니다. 

 

 

마녀 2 액션에 진심인 감독

마녀 2 서은수

 

마녀 2는 한국 영화 중에서 무술팀의 가장 많은 예산을 쏟아부은 영화입니다. 감독은 대부분의 배우들이 직접 액션신을 하길 원했으며 배우들은 무술팀에게 수없이 코칭을 받았다고 해요. 실제로 조연 역할의 서은수는 1년간 이종격투기를 배웠으며 촬영 없을 때도 총을 가지고 다녔다고 합니다.

 

마녀 2 엄태구

마녀2 엄태구, 진구

배우 엄태구는 영화 중간에 마트에서 소녀와 마주치는 역할로 아주 잠깐 출연하게 되죠. 전작인 낙원의 밤을 통한 박훈정 감독과의 인연 때문에 우정 출연한 것 같습니다. 영화 촬영지가 모두 제주도라서 잠깐 나왔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촬영 시기가 완전히 다릅니다. 

한편, 마녀의 세계관 안에 낙원의 밤도 포함되어 있다는 추측도 해볼 수 있습니다. 엄태구와 소녀가 만난 장소가 제주도 이며, 용주가 총을 구하기 위해 통화하는 장면에서 총을 구하는 업체가 바로 낙원에 밤에 나왔던 총기매매 사업소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마녀 2 조연들

 

마녀 2 조연들

 

마녀 2 영화 초반에 경희 동생 대길이가 밥 먹으면서 영상을 보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때 보던 영상은 영화 '대호'라고 추측되며 이는 박훈정 감독의 전작입니다. 또한 대길 역할을 맡은 배우의 이름은 성유빈이며 대호에서 최민식의 아들 역할로 나오기 대문에 일종의 이스터에그로 추가한 장면인 듯 보입니다.

 

조연인 서은수와 함게 움직이는 외국인 배우의 이름은 '저스틴 존 하비'이며 배우 김다미와 같은 소속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시아 또한 같은 소속사이기 때문에 모종의 거래가 있었나 의심할 수 있지만 배우 김다미는 얼마 전 소속사를 나왔다고 하죠.

 

 

반응형

 

마녀 2 토우

 

마녀 2 토우 세력 배우

 

마녀 2 영화에서 소녀를 쫓는 무리 중에 중국에서 넘어온 토우 세력이 있습니다. 토우는 흙으로 빚어진 인형을 뜻하며 이들의 몸에도 토우 라는 한자 낙인이 새겨져 있습니다. 총 4명으로 구성된 토우 세력은 초반에 유창한 중국어로 대화하지만 배우들은 모두 한국인입니다. 

 

재밌는 사실은 작중 토우 세력 내에서 서열이 가장 높았던 배우의 이름은 채원빈이며 실제로는 가장 막내라고 하네요. 반대로 토우 세력 중 가장 서열이 낮은 배우의 이름은 정라엘이며 실제로는 4명 중 가장 나이가 많습니다. 4명은 모든 신에서 함께 나오기 때문에 친해졌으며 정라엘의 인스타를 보면 굉장히 즐겁게 촬영한 것 같습니다. 

 

마녀 2

 

또한 극중에서는 용두를 협박하는 역할을 맡았지만 실제 촬영 장면에서는 선배인 진구뒤에서 어쩔 줄 몰라하는 신인 같은 모습이 굉장히 귀엽습니다. 

 

마무리

마녀2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는 더 많이 있지만 스포일러 위험이 있기 때문에 마치겠습니다. 현재 마녀 2는 호불호가 갈리지만 마녀 1을 재미있게 보신 분들은 2편 또한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