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의 표절 논란은 6월 14일 그의 사과문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는 말로 시작한 이 사과문은 사카모토 류이치의 곡과 자신의 곡이 유사하다는 것에 동의하며 존경하는 뮤지션이기에 무의식 중에 유사한 진행 방식으로 곡을 쓰게 되었다는 내용이었죠. 이어 사카모토와의 연락을 통해서 크레디트 및 저작권 관련 문제를 정리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유희열 사과문에 대한 대중들의 반응
사과문 공개 이후 그야말로 엄청난 반향이 일었습니다. 의외로 반응은 지적과 비난이 아닌 극찬과 포용이었죠. 잘못된 것을 바로잡으려는 모습이 멋지다는 말과 함께 사과문을 잘 쓰면 비난도 칭송으로 바뀔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알린 사례이기도 했습니다.
유희열 사과문의 실체
연예 유튜버 이진호가 취재한 사과문의 실체는 이러했습니다. 2021년에 도희서 작가가 안테나 측에 '아주 사적인 밤'에 대한 표절 의혹을 제기했지만, 안테나 측은 이를 무시했죠. 2022년 1월부터 2022년 5월까지 3차례 이상 안테나 뮤직 관련 채널에 댓글을 달아서 의문을 제기했지만 안테나 측은 관련 댓글을 삭제했죠. 관련 LP 발매 소식을 들은 도희서 작가가 6월 14일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이후 바로 유희열의 사과문이 올라왔죠.
하지만 안테나 측에서는 6월 20일 류이치 사카모토 측의 말을 인용해서 "두 곡의 유사성은 확인했지만, 사카모토의 작품을 보호하기 위한 어떠한 법적 조치가 필요한 수준이라고는 볼 수 없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은 것이죠. 앞서 저작권 후속 조치까지 진행하겠다는 유희열의 사과문이 의미가 없어져 버린 것입니다.
유희열과 잇뮤직 크리에이티브
이 와중에 또 류이치 사카모토의 공식입장이 밝혀지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합니다. 유희열의 골수팬이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왜곡된 정황이 밝혀졌다고 전했습니다. 바로 김 모씨라는 개인이 운영하는 잇뮤직 크리에이티브라는 곳이었죠. 김 씨는 평소 류이치 사카모토의 열성 팬으로서 국내에서 '류이치 사카모토 소셜 프로젝트 코리아'라는 곳을 운영하는 인물이었습니다.
이름만 들어서는 류이치 사카모토의 한국 대리인처럼 보이겠지만, 단순히 한 명의 팬일 뿐이었죠.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팬의 관점에서 사카모토의 입장이 상당히 왜곡되어 있었죠.
결과적으로는 사카모토 측의 입장문이 공개가 되었고 유희열을 통한 동정 여론이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 과정에서 사카모토 측이 공식입장과 함께 보낸 사적인 메시지가 아무런 동의 없이 공개가 되었다는 것이죠. 이 부분에 대해서 사카모토 측 역시 상당히 불쾌해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카모토 측은 유희열과 잇뮤직 측에 그런 행동을 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지만 안테나 측과 잇뮤직 측은 이와 같은 사실을 함구하고 나섰죠.
특히나 잇뮤직 측은 '이 업무는 동시에 저희의 업무입니다'라고 법적으로 접촉될 수 있는 발언을 하게 됩니다. 아무런 권한이 없는 유희열의 열성 팬이자 사카모토의 팬인 사람이 이와 같은 주장을 한 것이죠. 대중들로 하여금 사카모토 측의 대리인인 것처럼 호도한 글이었습니다. 심지어 잇뮤직 측은 최초 문제 제기자인 도희서 작가에게 6월 15일부터 꾸준히 접촉을 시도했다고 합니다.
유희열과 사카모토는 어떻게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었나?
유튜버 이진호는 안테나 측과 연락을 주고받는 잇뮤직 측이 어떤 내용까지 안테나 측에 전달했는지 파악하기는 어려웠다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안테나와 사카모토 양측이 긴밀하게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사실이죠.
안테나 측은 유희열의 표절 논란이 문제 제기가 된 이후 사카모토 오피스 측에 공식 메일을 보냈습니다. 이에 사카모토 측은 관련 내용을 확인한 뒤 답신을 보내게 됩니다. '유사성을 인정하지만 법적 조치를 취하지 않겠다'는 요지의 내용이었죠. 이와 함께 유희열에 대한 사적인 메시지를 담아 보냈는데요. 사적인 메시지라고 분명히 밝혔음에도 잇뮤직 측에서 일방적으로 이 내용을 공개한 것이죠.
이 과정에서 유희열은 명분이 생겼습니다. 사적인 메시지이지만 자신에게 유리한 내용이 안테나가 아닌 잇뮤직을 통해 공개되었기 때문이죠. 안테나는 최근 이 내용을 언론에 대대적으로 알리면서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사카모토 측에서 굉장히 불쾌했던 점이죠.
유희열 표절 결론
유희열 표절 논란에 대한 사실관계를 파악한 바에 따르면 하나는 잇뮤직 측이 유희열의 의중까지 모두 알고 있을 정도로 안테나와 긴밀하게 소통을 하고 있으며, 잇뮤직 측과 안테나 측은 사카모토와 연락을 취하면서 본인에게 유리한 메시지만 언론에 공개하는 방식을 취했다는 점입니다.
이와 같은 사건의 당사자인 유희열은 본인이 하고 있는 프로그램인 '스케치북' 공식 하차를 밝히면서도 표절 의혹은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맨 처음 본인이 저작권 후속 조치까지 언급을 해놓고서 정작 당사자가 법적 조치를 안 하겠다고 하니 표절은 아니라고 밝히는 건은 도대체 어떤 경우인지 모르겠다는 것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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