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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범죄도시 2 솔직 후기

by tkaehrhsl 2022.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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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 2는 누구나 불편하지 않게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전편인 범죄도시 1은 재미는 있었지만, 누구에게나 추천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는 영화였죠. 왜냐하면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였기 때문입니다. 다소 잔인한 부분도 존재하기 때문에 이러한 장면을 못 보는 분들에게는 불편한 영화가 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범죄도시 2는 그러한 것을 고려해서 15세 관람가로 제작되었습니다. 

 

범죄도시 2, 전작에 비해 보기 편하다.

범죄도시 2범죄도시 2
범죄도시 2

 

물론 범죄도시 2가 잔인한 장면이 등장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과거에 비해서 적나라한 표현은 많이 줄었고 대부분 간접적으로 표현하다 보니 잔인한 느낌은 있지만, 실질적으로 잔인한 장면은 크게 없는 모습이며 그렇기 때문에 전편에 비해서는 조금 불편하지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범죄도시 2범죄도시 2범죄도시 2
범죄도시 2

 

우선 전작을 안 보더라도 영화를 이해하는 것에 전혀 문제가 없으며 대다수의 인물이 그대로 등장하지만 이들의 캐릭터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분명하게 보이기 때문에 캐릭터에 대한 이해가 없더라도 영화를 이해하는 것에는 크게 무리가 없습니다. 그런데 전작을 보신 분들만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하나 있긴 하죠. 범죄도시에서 막내로 나왔던 '강홍석' 캐릭터의 서사를 알고 이 영화를 본다면 이 인물이 막내를 챙기는 모습이 조금 더 의미 있게 다가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만의 생각일 수 있지만, 전작에서는 강홍석이라는 캐릭터가 나름의 우여곡절을 겪고 현재 강력반에 합류하게 되는 그런 이야기가 있는데, 이 부분을 모르는 관객들은 아마 공감하기 힘들 거라 생각합니다.

 

범죄도시 2,  뻔하지만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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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 2

 

제가 생각하는 범죄도시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뻔한 이야기라는 것입니다. 어떤 영화에서는 단점이지만 저는 이것이 이 영화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범죄를 다루는 여러 영화들에서는 범죄를 잡는 그것보다는 범죄에 초점을 맞춰서 이야기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죠. 범죄를 어떻게 저질렀는지, 이런 범죄의 방법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경찰 혹은 검찰 내부의 범죄자와의 커넥션으로 인해 정의를 실천하려는 주인공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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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 2

 

하지만 범죄도시는 구도가 굉장히 단순합니다. 경찰은 나쁜 놈을 잡고 범죄자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움직입니다. 선과 악의 구도가 명확합니다. 예로부터 내려오는 권선징악, 딱 그뿐입니다. 더불어 주인공인 마석도는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강력한 피지컬을 갖고 있죠. 그렇기에 범죄자와 마주쳤을 때 주인공을 걱정하기보다는 범죄자를 걱정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야기 구조는 과거 히어로 영화에서 찾아볼 수 있었던 구조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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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 2

 

즉 지금의 범죄도시는 현실적인 히어로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범죄도시 2로 넘어오면서 마석도에게 히어로라는 타이틀을 조금 더 명확하게 하는 느낌입니다. 이전 범죄도시 1에서 마석도는 여러 조폭들과 교류를 이어가는 인물이었습니다. 더 큰 범죄자를 막기 위해서 작은 범죄를 저지르는 인물과 손을 잡기도 하고, 정보를 얻거나 심지어는 접대를 받는 모습까지도 보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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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 2

 

즉 과거의 범죄도시는 마석도라는 인물을 조금은 현실적인 캐릭터로 설정했습니다. 이런 캐릭터가 범죄도시 2에서는 범인을 잡겠다는 신념이 더욱 강해진 인물로 묘사가 되었습니다. 앞서 히어로 영화가 가지고 있는 특징에 조금 더 집중했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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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 2, 스토리가 더 단순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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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 2

 

또한 범죄도시 2는 전편에 비해서 스토리가 더 간단해졌습니다. 이전에 여러 인물들 간의 관계 사이에서 발생하는 이해관계의 충돌이 주된 갈등이었다면, 2편에서는 오로지 강해상을 잡는 것 하나에만 몰두하는 모습이죠. 이런 스탠스를 취하면서 액션과 스릴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었다는 장점도 존재하지만, 비교적 영화가 늘어진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스토리를 단순화하다 보니 하나의 사건 가지고 너무 시간을 끈다는 느낌이 조금 들었죠.

 

범죄도시 2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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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 2

 

결론적으로는 저는 범죄도시 2를 아주 재미있게 봤습니다. 액션, 코믹 장면의 조화가 상당히 좋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코미디를 보여주는 방식이 좋았죠. 웃기기 위해서 애쓰는 것이 아닌 가성비 있는 웃음을 선택했습니다.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살짝 부족한 듯해서 인간성이 느껴지는 마석도라는 캐릭터를 잘 이용한 개그 포인트들이 있었죠. 마석도라는 캐릭터의 이해도가 아주 좋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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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 2

 

이런 모습이라면 추후에 범죄도시 시리즈가 지속되더라도 시리즈의 재미를 충분히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정도의 재미만 있다고 하면 저나 관객이나 충분히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작품성이 있는 영화도 좋지만 일단 영화는 재미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상업영화라면 더더욱 그렇죠. 그래서 이번 범죄도시 2의 경우 많은 분들에게 추천하기 좋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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