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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김건모 기행, 애어른?

by tkaehrhsl 2022.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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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모와 장지연의 이혼 소식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은 둘의 이혼보다 김건모의 기행과 술과 관련된 논란 등이 그들의 이별에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여론이 많습니다. 과연 김건모와 장지연의 파경은 김건모의 잘못이었을까요? 많은 사람들의 입을 오르내린 김건모의 이상한 행동과 논란 등을 조명해보고자 합니다.

 

김건모 기행

 

김건모김건모김건모
김건모

 

김건모의 기행은 이전부터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주 오르내리던 이슈였습니다. 단순히 유머로서 재밌는 아저씨 정도의 느낌이라 대부분의 반응은 긍정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기행이 처음으로 논란이 되었던 것은 MBC 예능 '나는 가수다' 립스틱 사건입니다.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은 대한민국의 전설적인 가수를 섭외해서 각자 리메이크한 곡들로 경연을 펼치는 음악 경연 프로그램이었습니다. 1기 멤버들은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역대급 캐스팅으로 손꼽히고 있죠. 김건모 역시 대한민국의 전설이라 할 수 있는 가수였기에 '나는 가수다'의 1기 멤버로서 당당히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김건모김건모김건모
김건모

 

그렇게 모두가 기대하던 첫 공연, 그리고 이 공연이 전파를 탔던 첫 방송에 김건모는 하나의 실수로 인해 관객들, 시청자들에게 비판을 받게 됩니다. 다른 출연진을 압도할 정도로 완벽한 무대를 펼치고 노래가 끝난 직후까지 관객의 몰입도와 반응은 그야말로 최고였죠. 그러나 바로 다음 순간 지상렬의 신호와 함께 김건모는 노래 제목처럼 얼굴에 립스틱을 우스꽝스럽게 발라버리죠.

 

이 모습을 본 관객들의 반응은 굉장히 싸늘했고 방송을 탄 후 네티즌의 반응 역시 '노래를 잘하고서 저게 뭐하는 짓인가'하는 의견이 대다수였습니다. 후에 다른 예능에서 김건모는 이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죠. "당시 잘못 생각한 것이 나 혼자 하는 공연이 아니라는 점이었다. 나만 보러 온 사람들 앞에서 했으면 박수를 받았을 텐데 그렇지 않았다. 다들 긴장하니까 큰 웃음을 줄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습니다.

 

김건모김건모김건모
김건모

 

시청자들이 비난하는 것처럼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에 먹칠을 하겠다는 의미가 아닌 진지한 음악 프로그램을 다른 가벼운 예능 프로그램과 같다고 잘못 해석한 데서 오는 해프닝이었죠. 평소 무대, 방송에서 남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노력했던 그이기에 의도 자체는 선했지만 소위 아다리가 맞지 않은 상황이었다고도 볼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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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모 애어른

 

김건모김건모김건모
김건모

 

김건모의 마인드에 대해서 혹평을 보이는 이들은 보통 김건모의 키덜트 성향에 대해서 비판합니다. 키덜트란 키드(kid)와 어덜트(adult)의 합성어로서 아이 같은 어름을 뜻하죠. 한국말로 뜻하면 애어른이라는 의미입니다. 김건모가 방송에서 보여준 취향은 RC카, 배트맨 티셔츠, 드론 등 10대 남자아이들이나 좋아할 법한 것들이었죠. 이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아무리 동심이라고는 하지만 김건모는 적정선이라는 게 없다. 정말 나잇값을 못하는 것 같다" 등등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또한 반복된 이런 장면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피로감을 주었고 이후 예능 '미운 우리 새끼' 내에서 시청률 1위의 자리에서 물러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또 많은 분들은 이런 김건모의 모습을 그저 정감 있고 순수한 아저씨 정도로 긍정적으로 바라보기도 했는데요. 

 

김건모김건모김건모
김건모

 

 

'남자는 평생 아이다'라는 말이 있듯 뭇 남성들 중에도 김건모의 이런 생활을 부러워하는 이가 적지 않았을 것입니다. 단지 남들의 시선을 신경 쓸 나이가 되었으니 동심에서 나오는 하고 싶은 것들을 참는 사람일 뿐이죠. 김건모는 자신의 순수함을 참지 않고 여과 없이 보여주었기에 오히려 사람들은 김건모에게 사람 냄새를 맡을 수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김건모의 어머니 또한 프로그램 상에서 김건모의 각종 기행들에 대해 나무라는 말과 탄식을 반복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실제로 그를 적극적으로 말리거나 미워하는 내색은 단 한 번도 하지 않았죠. 단지 자신의 아들이기 때문에 행동들이 걱정이 될 뿐 아들의 행동 모두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웃어주셨죠.

 

김건모의 기행이 이혼의 원인일까?

 

김건모, 장지연김건모, 장지연
김건모, 장지연

 

장지연 역시 김건모의 이런 모습에서 비슷한 감정을 느꼈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장지연 또한 지인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이러한 모성애와 비슷한 마음으로 김건모와의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남자는 제가 아니면 안 되겠더라고요"라는 말에서 그녀의 사랑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장지연 역시 '미운 우리 새끼' 프로그램에서 드러난 김건모의 행동을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오히려 화면 상으로 순화된 모습이 아닌 현실감 있는 실제 김건모를 바라보고 있었죠. 더구나 결혼할 남자이니 시청자들에 비하면 훨씬 김건모의 행동을 자세히 살펴보다 왔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그녀는 기꺼이 김건모의 아내가 되는 것을 선택했죠. 즉 일부에서 떠도는 이야기처럼 김건모의 기상천외한 행동들이 이번 이혼의 원인이라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오히려 김건모의 모습은 장지연이 그와의 결혼을 결심하는 계기가 되었죠.

 

마무리

 

김건모김건모김건모
김건모

 

김건모가 동심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소위 해외파 수재였던 장지연은 김건모에게 더욱 정감이 갔을 것입니다. 특히 김건모의 프러포즈 내내 김건모를 바라보는 장지연은 그야말로 꿀이 떨어진다는 표현을 떠올리게 했죠. 오히려 모두의 예상과는 다르게 장지연은 김건모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이상 김건모의 기행, 논란에 대해서 정리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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